사회

등굣길 여고생 공사차량에 치어 숨져

성남까치 2009. 9. 18. 11:22


【성남】등굣길 학생이 학교 공사 현장 차량에 치어 숨지는 어쩌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7시 50분께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중앙초교 정문에서 토사를 가득실은 15t 트럭이 등교 중이던 여고생 2명을 치어 S여고 박모(17)양이 그자리에서 사망하고 같은 학교 최모(17)양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덤프트럭은 이날 S여고 급식소 신축공사 현장에서 토사를 가득싣고 정문을 통과해 내리막길을 빠져나오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덤프차량 운전자 이모(58)씨로부터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진술과 함께 목격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중이다.
또한 경찰은 과잉적재 여부와 통학로에 대한 안전요원 배치 등 공사 진행 과정상의 과실여부에 대해서도 공사담당자와 학교 측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가 발생한 원터길은 편도 1차선 도로로 인근에 초등학교 1곳과 , 중학교 1곳, 고등학교 3곳 등 5개 학교가 몰려 있으나 학생통학로가 제대로 확보돼 있지 않아 그동안 등하교시 안전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