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로공사 일부 지사 가짜경유 사용
성남까치
2009. 7. 29. 15:02
도로공사 일부 지사 가짜경유 사용
충청권, 영남권 11개 지사에 등유 섞은 유사경유 공급업자 적발
【성남】한국도로공사 일부 지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유 제품이 유사경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경북 김천시 소재 Y주유소가 탱크로리 차량을 이용해 도공 D지사 자가주유시설에 유사경유를 공급하는 현장을 적발했다.
적발 당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Y주유소가 도공에 공급한 제품은 경유에 등유를 50% 가량 혼합한 유사경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주유소는 경쟁 입찰을 통해 대구, 대전, 충북, 경북, 경남지역 도공 11개 지사에 경유를 공급해 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도공 11개 지사 모두 유사경유를 그동안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 6월께 석유관리원은 충북 청주시 소재 D 일반판매소에서 도공 W지사에 공급한 경유가 유사경유인 것을 확인하고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도로공사는 자가주유시설에 경유를 공급받아 순찰차량, 제설차량 등 자체 차량에 연료를 사용해 오고 있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경쟁 입찰방식으로 석유제품을 납품받는 자가주유시설과 대형 건설현장 차량에 유사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국 도로공사 37개 지사에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유류 납품업체에 대한 역추적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