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경원대, ‘사회적 기업학과’ 석사과정 개설

성남까치 2009. 3. 3. 13:26

경원대, ‘사회적 기업학과’ 석사과정 개설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특별 장학금 1억원 전달

 

 

 

사진설명=경원대가 국내 최초로 개설한 사회적 기업학과 석사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이 1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난 27일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경원대 이길여 총장(왼쪽)과 현대기아차 그룹 이영복 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원대 제공)  

 
【성남】불황과 극심한 취업난으로 ‘일자리 나누기’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경원대학교가 ‘사회적 기업학과’ 석사과정을 신설, 사회적 기업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전문 경영인 육성에 나섰다.
경원대학교(총장 이길여)는 지난 27일 요즘 우리사회 최대의 캠페인인 ‘일자리 나누기’에 교육기관으로서 동참하고자 2009학년도 1학기부터 경영대학원 내에 ‘사회적 기업학과’를 신설, 신입생 20명 전원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2007년 정부가 ‘사회적 기업 육성법’을 제도화한 후 대학의 정규 학위과정에 ‘사회적 기업학과’가 개설된 것은 국내 대학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법에 따르면 ‘사회적 기업’이란 영업활동을 통해 나온 수익으로 취약 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투자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실업의 고통을 이해하고 아픔을 나눌 수 있는 기업가와 기업 정신을 양성한다는 취지에 동감해 대기업인 현대기아 자동차 그룹이 이 학과를 위한 특별 장학금 1억원을 조성, 지난 27일 전달식을 가졌다.
대학과 기업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실업 문제 해결을 학문 차원에서 접근하는 정규 학위과정 신설에 공감대를 이룬 첫 사례로 평가된다.
사회적 기업학과는 사회적 기업의 가치 철학과 더불어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경영이론 및 전략,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경원대 이길여 총장은 “학생들의 취업난을 조금이라도 덜 방안을 여러모로 강구하다 이 학과를 떠올렸다”며 “20명의 신입생 중에는 국내 유수의 중견 기업 CEO도 다수 포함돼 있어 앞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 확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