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신상진의원, 고령층에 대한 에이즈 예방정책 개선과 감염자관리 필요

성남까치 2008. 10. 1. 15:38

에이즈 발병자 수, 50세 이상이 30세 미만 앞질러
지난 4년 반동안 신규발병자수, 여성보다 남성이 13배이상

【성남】50세 이상 고령층의 에이즈 발병이 2006년 이후 30세 미만 젊은층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에 대한 예방정책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성남중원)이 1일 보건복지가족부 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0세미만 젊은층의 에이즈 발병자는 2005년 154명, 2006년 172명, 지난해 149명으로 점차 감소했다.
반면 50세 이상 고령층은 2005년도 138명에서 175명, 189명으로 해마나 증가해 현재의 젊은층 중심의 획일적인 에이즈 예방 정책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연령대별로는 2004년부터 2008년 6월까지 발병환자수가 30대에서 975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40대에서 783명의 환자가 발생해 30~40대 중년층이 에이즈에 많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도 610명이었던 에이즈 발병자 수가 2007년에는 744명으로 22%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이미 394명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나 증가세는 계속 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남성 에이즈 발병자 수는 2천953명으로 여성의 225명에 비해 13배 이상 높았으며, 여성 동성애자의 에이즈 발병은 한 명도 없었던 반면 남성 동성애자는 전체 남성 발병자의 38.3%에 해당하는 1천130명에 달하는 특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연락두절이나 주민등록말소 등으로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감염자 누적 인원이 2004년 6월 기준으로 56명이었던 것이 2008년 6월 10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해 에이즈 감염자 관리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진 의원은 “에이즈와 같은 특별한 병의 감염자에 대해서는 사생활 침해나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관리·추적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