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성남 서울공항문제 해법찾기 토론회

성남까치 2008. 8. 28. 10:40

성남 서울공항문제 해법찾기 토론회

【성남】서울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규제를 받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의 발전방안 및 서울공항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26일 성남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성남지역 시민단체, 시민 등으로 구성된 성남발전연합 창립 1주년을 맞아 성남발전연합과 한나라당 신영수(성남 수정) 의원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서울공항, 현실적인 방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단국대 정책과학연구소 최종연 박사는 “여의도에 있던 서울공항은 서울의 도시발전에 저해되고 유사시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큰 위험요소가 돼 성남으로 이전했다”며 “성남시민이 서울공항의 고도제한 규제로 고통을 받아온 만큼 이제는 서울공항의 이전을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신영수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성남시의 37만 4천 223가구 가운데 56.3%인 21만 687가구 56만 명이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시 고도제한 규제 때문에 사업성이 저하되는 등 재산권 행사와 삶의 질 향상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민·관·정이 성남의 발전을 위해 힘을 한데 모아 서울공항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성남시의 경우 수정구와 중원구 일대 8천 310만㎡가 서울공항으로 인한 전술항공작전기지 구역에 포함돼 건축물 고도를 제한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대규모 재개발 및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수정·중원구에서는 고도제한 완화를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남지역 주민들은 1999년부터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고도제한 완화를 요구해 왔으며, 이런 노력 끝에 지난 2002년 8월 비행안전 5구역의 고도제한 높이가 12m에서 현행 45m로 완화됐으나 여전히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김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