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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우즈벡 어린이 초청 심장수술

성남까치 2008. 8. 24. 17:00

 

사진설명=수술 후 건강하게 회복한 베그마토브와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 왼쪽부터 박현선 사회복지사, 집도의 흉부외과 임청 교수, 베그마토브 어머니, 베그마토브, 흉부외과 성숙환 교수(의료봉사단장), 우즈베키스탄 연수 의사 하산(외과).


【성남】선천성 심장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어린이가 분당서울대병(원장 정진엽)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무료 수술을 마쳤다.
지난 12일 입국한 베그마토브 이브로힘(12)은 흉부외과 임청 교수로부터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다음주에 우즈베키스탄으로 귀국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KT&G 복지재단과 한국심장재단 후원으로 올해로 4회째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04년 처음 시작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우즈베키스탄 봉사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수술이 필요한 환자 247명에게 수술을 지원하고, 9명의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해 심장병 및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우즈베키스탄 의료지원봉사단장인 성숙환 교수는 “우리나라가 어려웠을 때 선진국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의료 낙후 지역에 인술을 베풀어야 할 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즈벡 환자를 지원하고 의료진을 교육시키는 등 국내의 앞선 의술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베그마토브의 사후관리를 우즈베키스탄 국립의료센터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