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틱장애 환자들을 위한 ‘마음챙김 인지치료 프로그램’ 실시
31일부터 8주간 틱장애 환자 대상, 우울증 및 공황장애 치료 도움
【성남】포천중문 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최중언)은 오는 31일 부터 8주간 틱장애 환자들을 위한 ‘마음 챙김(Mindfulness)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분당차병원 정신과에서 실시하는 ‘마음챙김 인지치료’는 부정적인 사고의 흐름을 끊어 줘 수용하는 자세를 가르쳐 주고, 생각이 사실이 아니라 마음의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함으로써 부정적인 생각 및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해주는 치료 방법이다.
그동안 병원 측이 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마음챙김 인지행동치료를 실시해 환자들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마음챙김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 집단에 비해 우울 증상이 현저히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황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 치료를 시행한 후 증상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불안증상이 눈에 띄게 좋아졌으며, 수면장애 또한 현저하게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음챙김 치료의 효과로는 약물 치료와는 달리 그 치료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분당차병원 정신과 육기환 교수는 “마음 챙김 인지치료 프로그램은 기존 인지행동치료의 장점과 명상의 장점을 결합시킨 치료법으로, 이미 외국에서는 그 효과성이 입증되고 있는 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할 경우 분당차병원 정신과의 담당 주치의와 진료 및 상담을 한 후 전문의의 소견으로 이 프로그램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정신과 외래 간호사에게 등록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분당차병원 정신과 집단치료실(☎780-6135)에 문의하면 된다.
◇용어설명=틱장애란?
근육이 빠른 속도로 리듬감 없이 반복해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장애로 주로 얼굴, 목, 어깨에서 나타난다.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도 하며 잠시 동안은 참을 수 있지만 한계를 넘으면 강력한 충동 때문에 계속하게 되고, 의지만으로는 억제가 힘들다. 잠을 자면 없어지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지기도 한다.
김대성 기자 sd1919@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