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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내 방치된 공한지에 해바라기 동산 조성, 시민 큰 호응

성남까치 2008. 7. 11. 17:34

방치된 공한지에 해바라기 동산 조성, 시민 큰 호응

 

【성남】“와~ 정말 예쁘다. 너무 예쁘게 피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봤으면 좋겠네요”
성남시 남한산성 유원지 한켠에 최근 어른 키보다 훨씬 크게 자라나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는 해바라기 동산을 찾은 이모(75·중원구) 할머니의 말이다.
남한산성을 등산하기 위해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아름답게 조성된 해바라기 동산의 매력에 빠져 연신 카메라나 휴대전화에 담아가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아이들과 가족 나들이를 나온 김모(36)씨는 “요즘 도심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해바라기 동산을 보니 절로 옛추억이 생각난다”며 “자연스럽게 지난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아이들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해바라기 동산은 지난 4월 성남시가 유원지에 방치된 공한지에 유치원생과 숯내지킴이 청소년단, 공공근로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2천400㎡ 규모 부지에 돌을 골라내고 잡초를 제거한 후 해바라기 2만6천 포트를 식재해 조성한 동산이다.
시는 개화기 이후 이곳 동산의 해바라기 열매를 채취, 기름으로 가공해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대성 기자 sd1919@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