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성남 제일프라자, 공개추첨으로 기존 상인에 분양

성남까치 2008. 6. 29. 12:57

제일프라자, 공개추첨으로 기존 상인에 분양
상가 1,2층 기존 상인들에게 우선 분양

 
【성남】분양가 문제를 놓고 성남시와 기존 상인들간 2년여 동안 이어져오던 줄다리기 싸움이 ‘기존상인 우선분양 공개추첨’을 통해 해결점을 찾았다.
 

시는 지난 19일 수정구 수진동 소재 제일프라자에서 옛 제일시장 자리에 건축된 ‘제일프라자’의 1층과 2층 상가를 기존 상인들에게 우선 분양키 위한 공개추첨을 실시했다.
 

시 공무원과 경찰관 입회 하에 실시된 이날 공개추첨에는 33명의 추첨 대상 상인이 참석해 5회에 걸친 추첨을 통해 포기자 6명을 제외한 모든 상인이 원하는 점포를 분양 받았다.
 

이날 공개추첨은 8대1의 경쟁률을 보인 상가 1층 112호 점포 등 1층 25개 점포와 2층 3개 점포가 분양됐다.
 

그동안 제일프라자는 준공 후 2년여 동안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는 기존 상인들과 시의 입장이 맞서 분양이 지체돼 왔으나 분양 지체시 양측의 피해 속출과 재감정을 통한 감정가 인하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기존 상인을 대상으로 우선 분양하게 됐다.
 

회계과 관계자는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공개추첨에 다수의 불참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으나 자진포기자를 제외한 우선분양대상자 52명 중 33명이 공개추첨에 참가했다”며 “이는 그동안의 마찰과는 달리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개추첨에 불참한 19명의 우선분양대상자에게는 1회에 한해 추가 공개추첨을 실시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일프라자는 수진동 옛 제일시장 자리에 부지면적 2천㎡, 건축 연면적 5천788㎡,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명품 상가 건물로 세워졌다.
 

한편, 시는 상가 1층과 2층 총55개 점포를 기존 상인들에게 우선 배정하고, 면적이 다양하게 설계된 3층과 4층은 점포별로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김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