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성남아트센터, 장애인과 함께 하는 공연

성남까치 2008. 4. 25. 17:55

성남아트센터, 장애인과 함께 하는 공연
스노우쇼, 노틀담 드 파리 등 관람

 

 사진설명=성남아트센터가 장애인을 초청해 공연을 관람케 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자는 의미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의미의 수화를 해 보이고 있다.

 

 

 

문화예술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는 많지만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공연장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 시설도 전체적으로 부족한 편이고, 공연장을 찾았다고 해도 귀가 불편한 사람, 눈이 불편한 사람의 경우 시각과 청각을 통해 감동을 느끼는 ‘공연’은 그 문화를 누리는 것 자체에 장애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공연장 찾기를 점점 꺼리게 되면 애써 찾아가는 것도 부담을 느끼게 된다. 
 
성남아트센터는 장애인들이 공연 관람이 가능한 것들을 중심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별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달부터 오는 6월까지 성남아트센터의 기획공연과 대관 공연에 60여명의 장애인을 초청하기로 해 이미 두 차례 행사를 치렀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아동, 국악, 클래식, 뮤지컬 등 장르별로 이루어지는 이번 초청행사는 지난 15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이어 23일 마임극 <스노우 쇼> 공연에 20명의 장애인들을 초청, 관람했다.

 

몸은 불편하지만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채울 수 있었던 이 자리에는 장애인 주변에 앉았던 관객들이 휠체어를 챙겨주고 관객석에 편히 앉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도 연출되어 훈훈한 광경을 만들었다.

 

특히 소리가 아닌 무언극, 마임극인 <스노우 쇼>에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더 많이 참석했는데, 공연이 끝난 후 수화로 ‘재미있었다’는 것을 얘기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장애인 초청행사는 오는 5월 3일 어린이 뮤지컬 <파워레인저>,  5월 8일 <김영임의 효 콘서트>, 6월 1일 <제2회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축제>와 6월 20일 <조지 윈스턴> 공연 등으로 이어지며 각 공연마다 6-10매 티켓을 제공한다.

 

성남아트센터의 ‘장애인과 함께 하는 공연’ 행사는 장애인의 날이나 특별한 날에만 이뤄지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앞으로도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해 나갈 계획이다.

 

자료제공=성남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