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 전통적 보수지역, 한나라당 3선 관심
성남 분당 전통적 보수지역, 한나라당 3선 관심
지난 16대와 17대 모두 전통 보수층이 많아 한나라당 표밭으로 알려진 분당의 2개 선거구에 현 고흥길(63) 의원과 임태희(51) 현 의원이 부동의 선두를 각각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도 이명박 후보가 분당지역에서 61.4%의 높은 지지율을 보인터라 각각 3선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판교택지개발지구 입주에 즈음해 판교구 분구문제가 야기되자 일부 주민들은 분구 반대 및 분당시 독립 등을 요구하며 집단 움직임을 보이며 총선 주자들의 입장을 요구하고 나서 지역현안으로 급부상했다.
이재명 고흥길 최정환
분당 갑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고흥길 후보는 서울대 정치학과와 경남대 북한대학원을 졸업해 중앙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했으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 국회언론발전연구회 회장, 당 중앙위 의장, 당 홍보위원장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고 후보는 맹산생태공원 조성(자연생태학습관 건립), 보육시설 확충, 야탑동 청소년 수련원 건립, 판교IC 교통체계 개선, 국제규모의 볼링장 조기완공, 서현역 문화의 거리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고 후보는 판교구 신설에 대해 분당주민들의 폭넓은 의견수렴과 시의회에서의 논의가 있은 뒤에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전제한 뒤 기본적으로는 분당을 동서 또는 남북으로 나누는 방향으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흥길 후보는 "지역주민들의 큰 숙원 사업이었던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 일부 구간의 지하화를 이뤄냈다"며 "문화와 예술이 숨쉬고, 맑고 깨끗한 공원과 좋은 근린체육시설 많은 명품 분당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통합민주당에서는 성남 중원지역구 공천에서 조성준 후보에 공천을 내준 이재명(43)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의 아성인 분당에서 한나라당을 견제하는 대안 세력으로써의 통합민주당을 알리겠다"며 자신의 전략공천에 대해 "성남 본시가지 선거 지원효과와 비례대표 득표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좋은 여건의 자리만을 고집하지 않고 당을 위한 일정 역할에 충심을 다하겠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자신의 정치행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일정 역할론에 이은 차기 성남시장 출마를 시사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 대운하 저지와 탄천의 생태하천화 추진, 분당구 분리안 철회 및 분당 남북구 또는 동서구 추진, 초등학교 노인경찰 배치 및 연령차별 금지법 제정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 민선4기 성남시장에 출마해 낙마한 이재명 후보는 분당도시환경지기기 운동본부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 국가청렴위 성남부패방지 소장을 역임했으며 그동안 지역내 시민운동을 이끌어온 실질적인 리더격으로 분류되고 있다.
평화통일가정당은 최정환(48)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 분당구 지부장을 후보로 공천했으며, 최 후보는 안토니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성남시자원봉사센타 참사랑봉사단장을 맡고 있다.
최 후보는 인성개발 교육센터 마련, 예술대학교 유치, 영장산 등산로 개선 및 체육시설 확충, 중앙공원내 자연학습관 조성 등을 공약으로 걸고 분당 분구시 분당 명칭 이외의 명칭 사용에는 반대하고 있다.
김종우 임태희 최진태
분당 을 지역구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한나라당 임태희(51) 현 의원이 3선을 향해 뛰고 있다.
임 후보는 당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불출마설이 한때 나돌았으나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 공천을 받았다.
임 후보는 판교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 행정고시 출신으로 지난 85년부터 재경부와 청와대에서 근무한 관료출신으로 한나라당 대변인과 규제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여의도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임태희 후보는 "지난해 성남시의 섣부른 용역결과를 토대로 제시된 분당의 분구 방법은 단 한번의 용역과 여론조사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지역 여론 수렴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많은 주민들의 여론수렴과 공청회 등의 과정을 철저히 거쳐 행정편의를 위한 분구가 아닌 ‘지역 주민’을 위한 분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분당선 미금환승역 설치, 탄천지류 환경정비, 녹지공간 확충, 정자.오리역 에스컬레이터 추가설치, 다목적 노인복지시설 건립, 교통문제 해결, 노후화된 교육시설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통합민주당은 현 분당고향만들기 모임 회장인 김종우(52) 장생바이오 회장을 후보로 결정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을 역임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 후보의 공약으로는 민생제일주의 정책 추진, 무상교육 단계적 실시 및 교육비 현실화, 미래교육 중심으로 육성, 만만복지네트워크 구축, 1가정1촌 맺기 운동 전개 등이다.
평화통일가정당 최진태(42) 후보는 월드카프코리아 경기도회장,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중앙위원을 맡고 있으며 영산대학교 부동산대학원을 졸업했다.
최 후보는 3자녀 가정 1인 대학 무상교육, 신호주제 제정 및 변성금지법 제정,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 한일 해저터널 건설 추진, 분당시 승격과 노인복지 예산 대폭 상향 조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