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선 전문 절도단 검거

성남까치 2008. 3. 27. 14:14

전선 전문 절도단 검거


경기도 일대와 충남 천안, 연기 등지에서 전신주에 설치된 전선을 훔쳐 처분한 전선 전문절도단과 이들로부터 전선을 매입한 고물상 업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 성남수정경찰서 절도특별수사팀은 27일 전문적으로 전선을 훔쳐 처분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이모씨(38)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전선을 매입한 혐의(장물취득)로 고물상 업자 정모씨(46) 등 2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27일 오후 10시께 충남 연기군 남면 행정복합도시건설 예정지역의 논, 밭, 주택가 등에 세워진 전신주에 올라가 전선 500여m를 잘라 처분하는 등 지난 20일까지 충남 연기와 천안, 경기도 화성 일대를 돌며 같은 수법으로 19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전선 절도 경력이 있는 자들로 대포차를 미리 구입하고 범행장소를 사전 답사한 뒤 인적이 드문 야간을 틈타 절단기를 이용해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매번 다른 경로를 이용해 범행지로 이동하면서 수시로 미행여부를 확인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