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24시간 뇌졸중센터 개소
분당제생병원, 24시간 뇌졸중센터 개소
전문의 무료동영상 통화에 의한 치료시간 단축
24시간 전문의 대기 시스템 강화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14일 채병국 병원장과 임직원, KTF 안기철 상무, 박영숙 분당보건소장, 광주.분당.성남소방서 119 구급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시간 뇌졸중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24시간 뇌졸중센터는 응급센터 도착부터 뇌졸중 전문의가 진찰 검사 결과 판정을 해 기존의 병원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시간 손실을 최소화하고 첨단 진단장비와 치료장비를 24시간 가동, 뇌졸중 환자의 조기 치료는 물론 기존의 신경과와 신경외과에서 치료 중이던 복잡한 뇌졸중 및 뇌혈관 질환에 대해서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 진다.
분당제생병원 24시간 뇌졸중센터의 특징은 24시간 대기중인 뇌졸중 전문가들이 환자 치료의 핵심인 치료개시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환자 발생시(구급차)부터 119구조대와 협력, 동영상 통화를 통해 환자의 상태 파악하고 정신적 안정감을 주며 환자 도착 전에 환자 증상에 맞는 진단 및 치료 준비, 대응 시간을 단축 할 수 있다.
동영상 통화는 KTF의 협조로 뇌졸중 전문의와 무료 동영상 통화(Show)를 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통해 24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첨단 진단 장비인 3.0T MRI, MDCT 등을 갖추고 동맥내 혈전 용해술이 가능한 뇌혈관 조영술 및 자동 뇌 항법장치 등을 이용한 수술 등이 24시간 언제든지 가능하다.
채병국 분당제생병원장은 개소식에서 "24시간 뇌졸중센터가 전문의 체제로 국내 최초로 운영되고 또한 선진 시스템을 가동함으로서 국내 병원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며 뇌졸중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센터로 발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영숙 분당보건소장은 "지역은 물론 국가사업으로 뇌졸중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신속한 초기 대응 위해 정부 차원에서 시스템을 구성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뇌졸중 치료의 원칙은 근거 중심의학을 바탕으로 하고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에서 시행중인 최신 치료경향을 벤치마킹 하여 프로토콜(규칙)을 만들고 뇌졸중 환자를 일관된 기준으로 치료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추후 뇌졸중 치료의 표준을 만들어 국내 병원계에 치료 표준을 만들 계획이다.
흔히 과거의 풍이라고 하는 뇌졸중의 별명은 '공공의 적'이라고 불리며 단일질환으로 국내 사망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뇌졸중 환자 스스로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황폐화 시킬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주고 사회적으로는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뇌졸중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특히 뇌경색의 경우 증상 발생 후 3시간이내에 혈전용해제를 정맥 주사하는 치료만으로 신경학적 결과가 많이 호전 된다.
국내의 경우 뇌졸중 발생 후 3시간이내에 도착하는 환자가 전체 환자의 20%에 불과해 80%는 조기치료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
선진국은 약 36%이상으로 우리나라의 2배에 육박한다.
조기 치료의 효과는 뇌경색의 경우 혈전 용해제로 막힌 혈관을 뚫고 뇌기능의 악화나 재발을 방지하고 호흡곤란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기도를 확보 할 수 있으며 뇌압상승을 치료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빠른 결정을 통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뇌졸중 환자는 발병 후 1시간이내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며 최소한 5시간 이내에 도착하지 못하면 치료 기회를 90% 상실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뇌졸중 치료의 핵심은 빠른 진단과 빠른 치료이다. 이런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해 뇌졸중의 전문가가 발병 초기부터 모든 과정을 이끌어 나아가는 것이다.
또한 분당제생병원은 뇌졸중의 예방을 위한 클리닉도 개설할 예정이다.
최근 뇌졸중 치료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및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크게는 새로운 정맥내 혈전 용해제를 개발하여 늦게 도착한 환자의 치료도 가능케 하는 연구와 이미 발병한 뇌졸중 환자에게서 후유증을 적게 하는 치료로 줄기 세포 치료와 뇌피질 자극술을 시행하는 것들이다.
김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