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성남시체육청소년재단 상임이사 동의안 부결
11일 재단 정관 동의안 재상정 ...사무국장 자격기준 재격돌 예상
재단 설립에 관한 조례제정부터 혼선을 빚었던 경기도 성남시체육청소년재단의 정관이 해당 상임위에서 부결된데 이어 상임이사로 추천된 한창구 전 중원구청장의 선임 동의안 마저 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서 재단 설립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성남시의회는 제1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난 2월 1일 건강하고 창의적인 청소년육성을 위해 설립된 (재)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의 원활한 운영과 추진을 위해 제1대 상임이사에 대한 선임 동의안을 표결에 붙여 부결시켰다.
기표에 앞서 정종삼 의원은 "재단 설립 이유가 청소년을 보호키 위해 전문적으로 운영코자 하는 것으로 집행부도 초기에는 전문가로 상임이사를 선임하겠다고 했다"며 "그렇지 못한 인사를 선임하려는 것은 행정 스스로가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현경 의원은 "상임이사로 추천된 분은 청소년 분야의 업무와 활동이 전무하고 정책적 정문성도 없으며 현 시장의 측근"이라며 "재단의 올바른 운영과 활동을 보장키 위해 집행부와 의회, 시민사회단체 전문가와 청소년단체 그리고 민간인 등이 참여하는 추진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기명 전자투표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기표 결과 재적 및 출석의원 36명 가운데 찬성 15, 반대 20, 기권 1표로, 해당 동의안은 과반수를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A의원은 "이번 동의안은 당론으로 결정된 것은 없었다"며 "인사에 관한 부분인 만큼 해당 인물이 적합한 인물이냐를 각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B의원은 "재단 설립 초기인 만큼 전체적인 틀과 운영방향을 잡아나가기 위해서는 그 만한 인물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다른 특정인을 고려한 의원들간의 움직임이 사전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회기에서 사무국장 자격기준 문제로 부결된 청소년육성재단 정관 동의안이 11일 해당 상임위에 재상정될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김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