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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오리뜰 농악' 경기도민속예술축제 참가

성남까치 2007. 8. 27. 11:05

'성남 오리뜰 농악' 경기도민속예술축제 참가

 
 오는 9월 1일부터 안산시 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개최되는 제16회 경기도민속예술축제에 '성남 오리뜰 농악'이 참가한다.

'오리뜰'은 광주군 낙생면 구미리(九美里)에 위치한 탄천을 중심으로 상당히 넓은 평야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1973년 7월 구미동(九美洞)이라 칭해 성남시에 편입됐으나 89년 분당 신도시 개발로 오리뜰은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과거, 넓은 오리뜰에서 대대로 이어지던 두레농악의 풍물소리는 현재 사라지고, 두레농악을 놀던 반농반예인(半農半藝人)의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지만 올해초부터 당시 두레농악을 놀던 연희자들과 성남문화원, 한국농악보존협회 성남시지회(지회장 강승호)의 노력으로 오리뜰 농악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오리뜰 농악은 꽃을 빨간색으로 장식, 벙거지 윗면의 금속장식을 사용해 기능성과 화려함을 더했으며 쇠치배와 버꾸를 제외한 치배들은 흰 고깔을 썼으며 굿거리장단(삼잽이-짠지패 가락)을 많이 썼고 사채장단의 흔적이 두드러지는게 특징이다.
 
성남문화원 한춘섭 원장은 "그동안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 반가 상여소리, 판교 널다리 쌍용 거 줄다리기 등 사라져 가는 지역 전통 민속예술을 적극 발굴 육성, 전승 보전시켜 왔다"며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의 자긍심과 이해 및 관심도를 높이고 저변확대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