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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차한잔=성남수정경찰서 오동욱 서장

성남까치 2007. 7. 24. 08:23

향기나는 차한잔=성남수정경찰서 오동욱 서장(사진)
 일하고 싶은 경찰서 만들기, 전국 최우수 수사관서 영예


    

 


   "하나의 화살은 잘 부러지나 여러개의 화살로 뭉친 화살은 부러지지 않는 이치와 같이 모든 직원들이 하나되고 인화단결해 국민을 위해 무한봉사하는 참된 경찰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며 지난 1월 제27대 경기도 성남수정경찰서장에 취임한 오동욱(51) 서장<사진>.
 
 오 서장은 지난 6개월여간 민생치안 확립 및 법과 원칙으로 안정된 기반을 확립하고 인권경찰, 투명하고
공정한 법집행, 변화와 혁신 그리고 직원간의 화합 등을 강조하며 '일하고 싶은 경찰서 만들기 조성'을 목표로 세심한 것까지 직접 챙기는 꼼꼼함과 성실함으로 임해왔다.
 
 최근 올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252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수사관 직무성과를 평가한 결과 전국 최우수 관
서와 최우수 강력팀, 폭력팀을 각각 차지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오동욱 서장은 "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바 소임에 소명을 가지고 임한 결과"라며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공복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스스로 자존하는 마음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법정에서의 공판중심주의 강화로 인해 일선 경찰관들이 조서 작성 후 검찰에 송치하면 끝이라는 수
사관행을 변화시키고자 지난 5월부터 7월말까지 형사, 수사, 교통, 외사 등 수사부서 직원들에게 직접 공판진행에 참관토록 독려하고, 개인별로 작성한 공판 참여보고서를 일일이 검토하고 있다.
 

 


 오 서장은 "국민 참여 재판시대에 경찰이 어떠한 준비와 노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수사부서
직원들이 공감하고 이에 직접 법정 체험을 통해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향후 지구대 직원까지 담당 사건에 대해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말부터 서울시와 인접하고 송파신도시 개발구역 등이 포함된 수정구 창곡동과 복정동 등 2
개동을 담담하는 직주일체형 파출소를 운영하고 있다. 직주일체형인 복정파출소에는 해당 파출소장 부부가 상주하며 지역민의 크고 작은 민원상담은 물론 스티커 발부 등 애로 및 고민사항을 해결주는 등 '주민곁에 함께 있는 경찰'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은 인구 1만5000여명으로 경원대와 동서울대학, 서울국제학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며
최근 들어 치안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이나 기존 관할 지구대와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많은 것이 사실이였다.
 
 이에 직주일체형 파출소 개소와 함께 복정동 자율방범대를 창설, 민·관 상호 협조체제를 일궈내  안전
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방범대원 동료 어머니 돕기를 위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대원들의 헌혈이 이
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69방순대 대원들은 최근 암투병중인 동료 김병진 상경의 어머니를 돕기 위해 헌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 상경의 어머니 김혜자(47)씨는 지난 5월초 급성 골수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분당 차병원 조혈모세
포 이식센터 무균실에 입원한 뒤 지속적인 혈소판 공급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였다.
 
 이에 동료 대원들은 '동료 어머니는 곧 우리의  어머니며 우리 손으로 꼭 살려야 한다"며 쾌유되는 날까
지 지속적으로 헌혈을 하겠다고 나섰고 현재까지 40여차례 가까이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
 

 

 


 오동욱 성남수정경찰서장은 "남의 어려움을 자신의 어려움으로 인식하는 마음이야 말로 영원히 존재해야
할 인간의 미덕이다"며 "개인의 입장이 아닌, 우리 그리고 공동체인 사회, 더 나아가 국가와 전 인류를 향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수정경찰서는 혁신스폰서, 혁신선도자, 혁신담당자 등 혁신 실무위원들이 참여하는 '일하는 방
식 개선(BPR)' 실행모임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오 서장은 "각 과 및 지구대에서 혁신을 추진하다가 실패한 사례를 가지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뒷따라야 재차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하는 자세야 말로 혁신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김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