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가족들 아쉬움속에 조심스런 기대감
성남까치
2007. 7. 24. 08:06
가족들 아쉬움속에 조심스런 기대감
신도 20명이 납치된 경기도 분당 샘물교회에서는 지난 22일 밤 협상시한이 23일 오후까지 또다시 연장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교회 대책위 관계자 및 신도 10여명은 피랍자 석방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며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교회 대책본부가 이날 오후 9시께 서울 서초동 한민족복지재단으로 자리를 옮겨감에 따라 교회에는 한홍희, 구본원 대책위원장 등 10여 명만이 남아 TV뉴스에서 전해지는 협상추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애를 태웠다.
이날 밤 2차 협상시한인 11시30분께 언론보도를 통해 협상시한이 또 다시 연장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기 석방소식을 기대했던 교회 관계자들은 순간 표정이 굳어지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교회 관계자는 "협상 시한이 연장된 것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석방협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돼 우선 안심된다"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교회 사무실 대책위원회는 계속 가동할 것"이라 말했다.
앞서 교회 인근 교육관에 모여 피랍사태 추이를 지켜보던 피랍 가족 비상대책위원회 차성민(30) 위원장 등 가족 20여명은 한민족복지재단으로 자리를 옮겨 석방소식를 기대하며 애를 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