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퇴직연금 적립금 1조원 돌파

성남까치 2007. 6. 13. 15:01

퇴직연금 적립금 1조원 돌파
-도입사업장 2만개소, 가입근로자 30만명 육박
 
 
근로자 노후소득보장을 위해 지난 2005년 12월 도입된 퇴직연금제의 적립금 규모가 제도시행 1년 6개월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또, 퇴직연금 도입사업장은 2만개소, 가입 근로자수는 3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퇴직연금실적을 집계한 결과, 금융기관에 적립돼 있는 퇴직연금 적립금은 제도 시행 1년 6개월만에 1조1,371억원에 달하며 적립금의 75%는 예?적금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금융상품에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 수는 총 29만990명이며 근로자의 57.3%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에 가입했다.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해 노동부에 규약을 신고한 사업장은 총1만9,928개소이며, 이중 87%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개인퇴직계좌 특례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규모 사업장의 대부분이 매년 일정액을 적립함에 따라 근로자의 수급권이 100% 확보되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00인 이상 사업장이 전체 888개소 중 74개소가 도입(8.3%)해 다른 규모의 사업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입 비율이 높았으며, 삼성SDS, 교보생명, 메리어트호텔, 제일기획 등 인지도가 높은 사업장을 비롯해 대한석탄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공기업도 속속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장의성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노사의 인식이 제고되고 있고 시행 1년 반만에 퇴직연금 적립금이 1조원을 돌파한 점 등으로 볼 때 금년말에는 보다 많은 사업장에서 많은 근로자가 가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구 경인지방노동청 성남지청장은 “우리지청 관내 사업장도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사업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대성기자<kimds@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