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륜차 운행문화 개선을..)
독자투고=안전모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륜차 운행문화 개선을..)
최근 들어 더워진 날씨탓인지 이륜차운전자들이 안전모를 착용치 않고 인도 및 횡단보도를 주행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는 이륜차는 단거리 이용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풍도 않되며 거추장스러운 안전모를 착용하고 신호를 준수해 가며 운행하는 것은 귀찮은 일 일수도 있을 것이다.
실례로 이륜차운전자 62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 이상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귀찮아서'라고 대답했다.
이런 성급한 운전문화들이 법률를 위반하게 되는 주요 원인임을 알 수 있고 아직도 이륜차운전자들의 잘못된 운행문화가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중(1,203명) 이륜차 사망자가 144명으로 12%를 차지하게 되었다.
현재 경찰은 지속적으로 이륜차운행 문화개선을 위해 배달업체에게 서한문발송과 어린이 명예경찰관 등과 함께 안전모 미착용, 인도와 횡단보도 주행금지, 난폭운전 금지 등 대대적인 거리캠페인을 벌이며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도 교통법규위반자들은 '재수가 없어 걸린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고 더욱이 신체가 현장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이륜차 운전자들은 사고 후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뿐 아니라 그 휴유증은 고질병처럼 평생 따라 다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안전모 미착용 및 인도 주행 등은 단순한 몇만원의 범칙금 부과 항목이 아닌 나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운전자의 습관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싶다.
기고자=성남수정경찰서 박무영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