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성의한 세무행정 서비스 개선 필요

성남까치 2007. 5. 3. 11:48
무성의한 세무행정 서비스 개선 필요

  

세무서를 이용하는 각종 민원인들이 세무직원들의 무성의한 근무자세와 전화불통 등을 이유로 불편을 겪고 있어 세무민원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0일 경기 성남세무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세무서 직원들의 상담무성의, 직원의 고압적 자세와 불친절, 전화불통 등 각종 민원서비스 불친절에 대한 항의성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게시판에서 오모씨는 "국세청 홈페이지상 일반과세와 간이과세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 성남세무서 직원에게 전화 문의 결과 '어떻게 직원들이 국세청 홈페이지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전부 알수 있느냐, 다른 직원들도 처음보는 것이다'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한모씨는 "세무서를 방문해 부동산 양도세와 관련 담당 직원을 찾았지만 '그런건 여기서 하는게 아니다'라는 말뿐 어디로 가라는 것도 알려주지 않고 자신을 무시하며 사기라도 치려는 사람처럼 대했다"고 불쾌한 심정을 토로했다.

계약직인 윤모씨는 "세무서에서 세무신고해라, 사업실적 신고해라 등의 우편물이 계속 날라와 문의했지만 자신이 사업자로 돼 있고 세금신고도 돼 있지 않다는 대답을 받았다"며 "세무서 직원이 어떻게 된 일인지 역으로 자신에게 물어봤으며 담당직원에게 결과를 통보받기로 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대답을 들을 수가 없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한 네티즌은 "부과세과에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결국 불통 돼 민원실 관계자와 통화했더니 '그래서요 어떻게 할까요'라는 무성의한 대답에 어이가 없었다"는 항의성 글 등 불친절한 민원응대를 꼬집는 글들이 수십건씩 게재돼 있다.
  
최근 세무서를 찾은 박모(43.자영업)은 "세금을 내지 않으려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절차를 몰라 문의하면 오히려 면박을 주기 일쑤다"며 "누구를 위한 세무행정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무서 관계자는 "직원들이 일이 많아 그런 것 같다"며 "현재 각 과에서 수시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민원 친절과 관련해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김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