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남 화재사건 잇따라
성남까치
2007. 1. 22. 11:47
성남 화재사건 잇따라
3곳서 방화추정 불, 방화로도 5명 사상
3곳서 방화추정 불, 방화로도 5명 사상
지난 주말 사이 경기도 성남시 주택가에서 불이나 3명이 사망한데 이어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 등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전 11시22분께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K빌라 2층 김모씨(43·여) 집에서 불이나 김씨와 김씨의 딸(15), 박모씨(44)씨 등 3명이 숨졌다.
이 불은 김씨의 집 20여평 내부를 태우고 1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이 빌라 3층에 사는 이모씨(22·여)와 아들(2)이 대피하면서 연기에 질식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사고 10분전 김씨가 가정폭력 신고를 했고 김씨와 박씨가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들린 후 ‘꽝’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19일 오후 11시45분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4동의 한 단독주택 앞에서 불이나 우편물과 파지, 채광막을 태워 49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0분만에 진화됐다.
15분 뒤 이곳에서 70m 정도 떨어진 같은 동의 또 다른 주택 담벼락에서 불이 나 담장 옆 창문을 태우고 15분만에 꺼졌다.
이어 20일 0시6분께 태평3동 주택가에 세워진 김모씨(38·여)의 엘란트라 승용차 트렁트에서도 불이나 17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5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70~150m 거리를 두고 5~15분 간격으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방화로 추정하고 조사중이다.
김대성기자<kimds@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