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하는 재롱잔치 열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하는 재롱잔치 열려
지난 21일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 선경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노인정에서는 이 아파트 안에 있는 보육시
설 어린이들의 재롱잔치가 열려 어르신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
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선경아파트 단지 내에서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4개 어린이집(꿈나라, 무지개, 새
선경, 오렌지)으로 이들은 연말을 맞아 어떻게 하면 이웃간에 훈훈한 정을 이끌어 낼 것인가를 고심한 끝
에 우선 가까이에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보육시설 어린이들의 재롱을 보여 드리기로 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 60여분과 어린이 50여명이 함께 자리를 했으며 어린이들이 가장행렬을 시작으로 행
사장을 한바퀴 돈 다음 진행 순서에 의해 한삼춤을 추었으며, 동극으로는 병원놀이를 선보이는가 하면 '아
빠 힘내세요'등의 노래를 율동과 함께 선보여 어린이들이 귀엽고도 깜찍한 재능을 뽐냈다.
또한 보육시설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잔치상을 마련했고 작은 것이지만 마음이 담긴 양말 1켤
레와 떡 1팩을 선물로 드렸다.
이러한 어린이들의 재롱잔치를 지켜본 선경아파트 입주자대표회 윤종한 회장은 "이 아파트 단지에서 15년
째 살고 있는데 노인정에서 이렇게 많은 어린이들이 재롱잔치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모처
럼 노인정에 활기가 넘쳐서 보기에 좋았고 어르신 공경에 대한 새로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중원구 관계공무원은 "어려운 보육 환경 속에서도 보육시설장을 비롯한 교사, 어린이가 한마음이 되
었고 4개 어린이집이 스스로 행사를 준비해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더불어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앞으로 이런 좋은 행사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성기자<kimds@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