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지노바 수뢰혐의 경찰 간부 조사

성남까치 2006. 12. 21. 14:05

카지노바 수뢰혐의 경찰 간부 조사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용민)는 20일 불법 도박업소(일명 카지노바)를 개설하고 단속무마와 영업편의를 제공해달라며 경찰 간부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장모(51)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10월께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80여평 규모로 불법도박장을 개설한 뒤  칩을 이용해 도박을 하고 다시 이를 현금으로 교환해주는 수법으로 지난1월 초순까지(도박금액 총 6억2,400여만원 상당) 도박장을 개장한 혐의다.

또한 장씨는 지난 5월께 '카지노바 등 불법업소에 대한 단속을 하지 말고 영업의 편의를 제공해 달라'며 경기도 분당경찰서 소속 이모(57) 경감에게 금장 롤렉스시계 2개(시가 1,300만원 상당)를 선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장씨와 이 경감측은 '자녀 결혼 예물로 쓸 시계를 구입하기 위해 장씨에게 돈을 주고 부탁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9일 늦은 시각까지 이 경감을 소환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으며 장씨가 다른 경찰 및 행정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공여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대성기자<kimds@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