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장대훈 성남시의회 의장, 의회 파행관련 현안기자회견

성남까치 2010. 12. 30. 12:37

 

사진설명=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이 여야 정치권과 집행부를 향해 불필요한 긴장관계를 청산하고 성남시와 시민을 위한 건전한 경쟁관계를 가져줄 것을 당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이 최근 성남시의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집행부, 민주당 및 한나라당 협의회간에 명분과 실리없는 공방이 이어지자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의의 경쟁관계'를 주문하고 나섰다.<인천일보 12월 29일자 3면>
장대훈 의장은 29일 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의회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집행부와 여야 정치권이 더 이상 불필요한 긴장관계를 청산하고 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장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 사이 반목과 갈등 그리고 대립이 반복되고 있고 정당간의 입장차이로 인해 그 갈동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제는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각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대훈 의장은 새해 예산안 처리 파행의 원인제공에 대해 "이재명 시장의 의회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태도가 원인이며 민주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의장석 점거라는 불미스런 행동이 직접적인 원인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의장으로서 향후 의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집행부와 여야 정치권은 30일 오전까지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성남시가 준예산 사태라는 불행한 상황을 막고 의회 정상상화를 위한 의장의 충정임을 인식해 달라"고 당부해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임시회 개최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장 의장은 먼저 집행부 이재명 시장에게 "전투적이고 공세적인 의회에 대한 자세를 버리고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임해 달라"며 법을 빙자해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위축시키는 일련의 조치에 대해 취소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협의회에 대해 의장석 점거로 인해 원만한 의사진행을 방해한 부분에 대한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을 해 줄 것과 일방적인 집행부 비호 또는 옹호하는 태도를 지양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한나라당 협의회도 "이미 제출한 수정안 내용의 일부에 대해 심사숙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한나라당 협의회는 이날 오후 모란시장에서 새해 예산안 파행과 관련해 그 책임이 집행부와 민주당협의회에 있음을 알리는 장외 집회를 강행해 의회 정상화를 요구한 장대훈 의장의 기자회견을 무색케 했다.  /성남 = 김대성기자 sd1919@itimes.co.kr